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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의 사진 이야기
Project (II) - 분당/성(城)

남한산성 #3

by Goh HongSeok 2013. 4. 11.

 

 

 

 

남한산성의 정문인 남문의 성벽이다.

정조 3년(1779) 성곽을 개축하면서 '지화문(至和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인조는 남문으로 상 안에 들어왔다.

 


 

행렬은 수구문으로 도성을 빠져나와 송파나루에서 강을 건넜다.

강은 얼어 있었다.

나루터 사공이 언 강 위를 앞서 걸으며 얼음이 두꺼운 쪽으로 행렬을 인도했다.

어가행렬은 사공이 흔드는 횃불의 방향을 따라서 강을 건넜다.

눈보라 속에 주저앉은 말들은 채찍으로 때려도 일어서지 않았다.

 

임금은 새벽에 남한산성에 들었다.

지밀상궁들은 도착하지 않았고, 당상관들이 걸레를 적셔서 행궁 안 처소의 먼지를 닦았다.

내행전 구들은 차가웠다.

군사들은 성문을 걸어 잠그고 성첩(城堞(으로 올라갔다.

 

김훈 <남한산성> 30~31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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