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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의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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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7일(2007. 10. 17) 안나푸르나 풍요의 여신, 당신 발에 입맞춤합니다. 3시에 기상하여 박교수님의 특별 조제 커피(다방면에 전문가이시지만, 특히 커피와 와인에 있어서는 전문가 수준 이상)를 마시고 3시 30분에 안나푸르나 당신을 향해 뚜벅뚜벅 걸음을 옮깁니다. 신새벽의 어둠을 헤드랜턴으로 밝히면서 어제 내린 눈으로 미끄러운 눈길, 빙판길을 조심조심 오릅니다.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에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까지는 2시간 정도 오르면 됩니다. 어제 감기 기운으로 목이 잠기어 목소리가 허스키로 변했습니다. 마주치는 사람들과 인사 나눔이 불편합니다. 그래도 안나푸르나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이니 힘주어 “나마스테”하고 인사를 건넵니다. 카메라 가방은 오늘 ‘장부다이’ 셀퍼가 지고 먼저 올라갔습니다. 나중에 확인하니 경험이 풍부한 셀퍼라.. 2010. 10. 6.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6일(2007. 10. 16) 드디어 안나푸르나 당신의 발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우리 대원은 강철원 대장을 포함하여 9명입니다. 그런데 셀퍼인 ‘장부다이’(그의 이름이고 한국원정대와 함께 히말라야 8천미터급을 여러번 이끌었던 유명 셀퍼이다)가 이끄는 포터들은 15명이나 됩니다. 카메라 포터를 하는 막내둥이 ‘까타’는.. 2010. 10. 6.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5일(2007. 10. 15) 안나푸르나 풍요의 여신의 숨결이 느껴집니다. 촘롱에서 출발하려는데 어제 사망한 독일인 시신을 운구합니다. 동네 중간쯤에 있는 운동장에 헬기가 도착하여 싣고 간다고 합니다. 잠시 가던 걸음을 멈추고 망자의 안식을 위해 기도를 드려봅니다. 촘롱에서는 무려 계단을 2,200개 정도를 내려간 후에 .. 2010. 10. 6.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4일(2007. 10. 14) 당신은 누구신가요? 마이아걸츄 안나푸르나 낙숫물 소리에 단잠을 설치고, 새벽에 일어나니 비가 그쳤습니다. 롯지 베란다 창문으로 안나푸르나 연봉이 드러납니다. 지금까지 컨디션이 좋던 아내는 드디어 입술이 파래지면서 고산증세를 보입니다. 효과가 어느 정도 입증된 이뇨제인 다이아목스를 복.. 2010. 10. 6.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3일(2007. 10. 13) 마이아걸츄 안나푸르나(우리말로 사랑합니다. 안나푸르나) 우리가 묵었던 카트만두 호텔이 유럽풍 외양으로 반듯하였으나 내부 시설은 엉망이었습니다. 냉난방 시스템 작동이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오후에 틀어놓은 에어컨으로 저녁나절에는 실내 온도가 낮아져 냉방을 난방으로 바꾸었는데도 여전.. 2010. 10. 6.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2일(2007.10.12) 안나푸르나, 풍요의 여신. 당신은 누구신가요? 10시 40분 방콕 공항에서 네팔 카트만두 타이항공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카트만두행 비행기에는 등산화에 배낭을 맨 트레커들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아내와 나는 좌석 번호가 B, C인데 창문 옆 A 좌석에 네팔 여성이 타고 있습니다. 체격도 크고(이럴 때 적.. 2010. 10. 6.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1일(2007.10.11) 당신은 누구신가요? 안나푸르나(8,091m), 풍요의 여신. 당신의 가슴에 안겨서 바라보았던 마차푸차레(6,933m, Fish Tail, 물고기 꼬리)는 네팔인들이 신성시할만큼 지금까지 보았던 수많은 산 중에서 가장 아름다움의 극치였습니다. 당신의 발에 입맞춤을 하면서 올려다 보았던 당신의 얼굴에는 사랑과 자유.. 2010. 10. 6.
올드 군산 #3 2010. 10. 5.
전주 소리 축제 #6 2010. 10.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