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돌이 울자
하늘이 덩달아 따라 웁니다.
그리고
돌은 빗물에 젖기 시작합니다.
빗물인지
눈물인지
내 카메라 렌즈는 가늠할 수 없습니다.
다만
가슴만이
어쭙잖게 구별하겠다고
겁도 없이 덤벼듭니다.
강에 돌이 울고 있습니다.
하늘도 울고 있습니다.
가슴에 공허한 자욱만이 남습니다.
▒ ▒ ▒
'Project (I) > 포토에세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청일과 서수남 / 담배와 커피 - 흑백 필름 (0) | 2012.04.03 |
---|---|
石花/畵 #03 (0) | 2012.03.23 |
石花/畵 #01 (0) | 2012.03.23 |
그리움 (0) | 2012.03.16 |
해바라기와 부분 일식 (0) | 2012.03.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