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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의 사진 이야기
Project (I)/포토에세이

천국에서 가장 가까운 / 섬 이야기 #08

by Goh HongSeok 2010. 3. 2.

 


 

 

그대,

악령 같은 외로움에서 벗어나고 싶으면

 

헤프게 말로만 해왔던

사랑이라는,

 

바로 그 사랑을

나도 아니고 너도 아닌

바로 그, 그녀, 그것에게 쏟아 주면

 

너무 외로워서

마치 해변이 사막 같았던

바로 그곳에

인간이 인간답고

세상이 세상다운

 

그러니까

삼인칭인 그, 그녀, 그것이

나와 너,

더 나아가 우리,

일인칭으로 변할 것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