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II) - 분당61 남한산성 #3 남한산성의 정문인 남문의 성벽이다. 정조 3년(1779) 성곽을 개축하면서 '지화문(至和門)'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인조는 남문으로 상 안에 들어왔다. 행렬은 수구문으로 도성을 빠져나와 송파나루에서 강을 건넜다. 강은 얼어 있었다. 나루터 사공이 언 강 위를 앞서 걸으며 얼음이 두꺼운 .. 2013. 4. 11. 남한산성 #2 신생의 길은 죽음 속으로 뻗어 있었다. 임금은 서문으로 나와서 삼전도에서 투항했다. 길은 땅 위로 뻗어 있으므로 나는 삼전도로 가는 임금의 발걸음을 연민하지 않는다. 밖으로 싸우기보다 안에서 싸우기가 더욱 모질어서 글 읽는 자들은 갇힌 성안에서 싸우고 또 사웠고, 말들이 창궐.. 2013. 4. 10. 남한산성 #1 허송세월하는 나는 봄이면 자전거를 타고 남한산성에서 논다. 봄비에 씻긴 성벽이 물오르는 숲 사이로 뻗어 계곡을 건너고 능선 위로 굽이쳤다. 먼 성벽이 하늘에 닿아서 선명했고. 성안에 봄빛이 자글거렸다. 나는 만날 놀았다. 옛터가 먼 병자년의 겨울을 흔들어 깨워, 나는 세계약에 .. 2013. 4. 9. 중앙공원 #13 2013. 2. 12. 성(城) #3 2013. 1. 19. 성(城) #2 2013. 1. 12. 이전 1 ··· 5 6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