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llery3629 FACE / PERSONA #72 - 바다를 건너 온 돌사람 문인석은 장군석, 석수(石獸)와 함께 능표를 지키기 위해 세워진 조각입니다. 천 년간 한결같이 능묘를 지켜온 문인석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다수가 일본으로 밀반출되었습니다. 우리옛돌박물관은 “거듭된 전란으로 잃어버린 문화재를 되찾아오고, 민족의 자긍심을 회복하고 싶다.”는 집념으로 해외로 흩어진 문화재 환수에 힘을 쏟았습니다. 2000년 서울의 한 모임에서 많은 석조유물을 소장한 일본인 쿠사카 마모루씨에 대한 소식을 듣고, 여러 차례 일본으로 그를 찾아가 설득하며 문화재를 찾아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그 결과 2001년 그의 소장품 중 상태가 양호하고 조각 기술이 우수한 문인석과 장군석, 동자석 등 70점을 환수하였습니다. 우리옛돌박물관 에서는 환수유물 70점 중, 문인석 47점을 전시하고 있습니.. 2023. 11. 27. 겨울 강, 서리꽃 2023. 11. 26. 선운사 도솔천 도솔천은 미륵보살이 머무는 내원과 천인들이 즐거움을 누리는 외원으로 구성된 천상의 정토를 가리키는 이상세계입니다. 지족천이라고도 합니다. 내원궁은 석가모니가 인도에 태어나기 직전까지 머무르면서 중생교화를 위해 하생할 때를 기다리던 곳으로 지금은 미래불인 미륵보살이 성불할 때를 기다리고 있는 곳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도솔천에 상생하기를 바라고 미륵불이 도솔천에서 내려와 용화회상에서 설법하는 자리에 참여하게 되기를 바라는 미륵신앙이 크게 유행하였습니다. 선운사 도솔천은 선운사와 도솔암을 잇는 계곡입니다. 맑고 깨끗한 물과 고목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합니다. 가을에는 단풍이 물에 비치는 모습이 환상적입니다. 2023. 11. 4. FACE / PERSONA #71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박세무 묘 문인석, 16세기 중엽, 높이 199.8cm 무인석, 16세기 중엽, 높이 193.6cm 박세무(1487~1564)는 1516년(중종 11) 사마시에 합격하고, 1531년 식년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습다. 승문원에 들어가 헌납을 거쳐 사관(史官)이 되어 직필(直筆)로 당시의 세도가인 김안로(金安老)의 미움을 사게 되어 1539년 마전군수로 좌천되었다가 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1544년 전적(典籍)·참교(參校)로 복직되었고, 이듬해 사복시정이 되었다가 안변부사로 나갔으며 그 뒤 내자시정·내섬시정·군자감정을 역임하였습니다. 당시 국정을 전단하던 이기(李芑)가 불렀을 때 만나보지 않고 『동몽선습(童蒙先習)』을 지어 자제들을 가르치는 것을 기쁨으로 삼았습니다. 예조판서에 추증되고, 괴산의 화암서원(華.. 2023. 10. 27. FACE /PERSONA #70 - 문인석 문인석은 일반적으로 위엄을 갖추고 있어도 이 문인석처럼 어금니를 꽉 다물고 눈썹을 역 팔(八)자 모양으로 치켜세우지는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짐작이 가는 바는 있으나 판단중지(epoché, 후설의 현상학)로 미룹니다. 2023. 10. 18. 폐공장 - 다중노출 2023. 10. 5. 이전 1 2 3 4 5 6 ··· 60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