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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의 사진 이야기
Trekking & Travel/동유럽

[스크랩] 15. 동유럽 여행 사진 - 10월 9일 새벽 산책

by Goh HongSeok 2014. 12. 12.

 

 

 

 

 

 

 

 

 

 

 

 

 

 

 

 

 

 

사진 평론가 진동선은 사진의 이론과 실전에서 중요한 것은 'LCDF"라 하였다.

이곳에 옮겨 놓으면...

 

물리적 LCDF에서 L은 '빛(Light)'이다.

사진을 찍을 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빛이고 그림자이다.

이것들은 한 몸이다.

빛이 감싼 어둠이고, 어둠이 감싼 빛이다.

사진은 빛으로 시작해서 빛으로 끝이 나고, 어둠으로부터 생성되어 어둠으로부터 소멸한다.

빛과 그림자를 제대로 볼 수 있을 때 세상의 위치 및 관계, 조화, 균형을 파악할 수 있다.

 

C는 '색(color)'이다.

사진에서 빛이 형상을 만드는 형태의 근간이라면, 색은 빛을 통해 본질에 다가서게 하는 이성과 감정의 그물망이다.

사진에서 색이 중요하고 색을 제대로 보아야 하는 이유는, 결국 색을 통해 내용애 다가서고 색을 통해 감정의 울림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화려한 컬러만 색이 아니라 검은색, 흰색도 색이다.

사진은 색을 통해 피어난다.

 

D는 '조형(design)'이다.

빛과 그림자 그리고 색이 하나의 메시지로 다가서기 위해서는 구성이 필요하다.

이 구성의 철학을 조형이라고 한다.

조형의 핵심은 세상의 아름다움과 질서와 조화로움을 결정하는 디자인의 힘이다.

사진에서 구도는 바로 이 구성의 하부 요소이며, 구성의 더 큰 의미망은 바로 디자인이다.

사진을 제대로 된 디자인 앞에서 비로소 위력을 발휘한다.

 

F는 '프레임(frame)'이다.

사진을 결국 프레임으로 말하고 말해진다.

좋은 사진, 훌륭한 작품은 프레임을 결정짓는 능력과 자질로 판가름 난다.

빛, 색, 조형 그 모두는 종국에 가서 한 장, 한 컷, 한 신(scene)이라는 하나의 프레임으로 완성된다.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프레임이다.

여기에 모든 것이 걸려 있다.

 

사진을 담을 때마다

나는 이 LCDF를 머리 속에 떠올린다.

다음에 소개하는 정신적 LCDF까지....

 

특히

새벽 촬영에서는

대부분 혼자 나서기 때문에 더욱 이런저런 생각들을 담아낼 수 있다.

 

 

 

 

 

 

출처 : 쉼표, <사진과 인문>
글쓴이 : 쉼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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