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多의 섬에서
바람을 실감하였습니다.
용눈이 오름에
삼각대를 세우고
ND400 필터를 끼우고
셔터 스피드 30초로 촬영하는데
바람이 금방이라도
카메라를 장착한 삼각대를 넘어 뜨릴 것만 같았습니다.
노란 민들레가 흔들리고
마른 억새가 흔들리고
구름도 흔들리고
시간이 흔들리고
마음도 흔들리는
바람의 흐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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