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핀 골목을
아이가 달리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아이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멀리 골목 소실점 사이로.
한 장 사진도 남기지 못한 채
먼저 간 아이는
부모 가슴에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
설움 덩어리 사진을 남긴다.
어찌 그 아이를 찍은 사진이 없을까.
기억에서 지우려고
사진은 불태웠어도
그러나 남은 재는
살아남은 부모의 가슴에 겹겹히 상처로 쌓여 있는 것을....
가슴 속의 사진으로.
꽃이 핀 골목을
아이가 달리고 있다.
그러다 갑자기 아이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어디론가 사라져 버린다.
멀리 골목 소실점 사이로.
한 장 사진도 남기지 못한 채
먼저 간 아이는
부모 가슴에
지울 수 없는 문신처럼
설움 덩어리 사진을 남긴다.
어찌 그 아이를 찍은 사진이 없을까.
기억에서 지우려고
사진은 불태웠어도
그러나 남은 재는
살아남은 부모의 가슴에 겹겹히 상처로 쌓여 있는 것을....
가슴 속의 사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