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은 늘 노래를 합니다.
음표없이도
전깃줄은 가끔 사진을 찍는데 여간 신경쓰이는 존재입니다.
늘 풍경에 훼방꾼 노릇을 합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보시면
새들이 전깃줄을 오선지로 음표를 그리고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새들을 여러 장 담았는데
이 사진을 보고
사진을 찍은 저까지도 놀랐습니다.
세상에
세상에
글쎄
새들이 전깃줄에 아름다운 작곡을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내게
이 악보에 허락될 수만 있다면
마지막에
도돌이표를 찍고 싶습니다.
새들을 악보로부터 붙잡아 두고 싶다는
소박한 바램으로 말입니다.
도돌이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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