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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의 사진 이야기
Project (I)/바다, 보다

바다, 보다(See The Sea) #3847

by Goh HongSeok 2025. 4. 11.

 

 

 

반은 카피라이터 절반은 작가.
마침내라는 말 보다 여전히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정철의 책, 
<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을 강추!!!하며
함께 읽어 나가자는 생각으로 매일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168쪽>

산 낙지와 죽은 낙지 사이에
기절 낙지가 있다

기절 낙지라니. 이보다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는 이름이 또 있을까. 전라도 무안에는 작명 천재가 사는 게 분명하다. 내가 산 것도 아니고 죽은 것도 아닌 것처럼 느껴질 땐 잠시 기절했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시간을 주면 다시 꿈틀거리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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