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타바 강을 사이에 두고 프라하를 잇는 다리는 모두 13개라고 합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다리가 바로 카를교입니다.
동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인 카를교는
10세기 초 나무로 만들었다가,
12세기 중반에 석조교로 개축되었습니다.
이후 홍수로 유실되는 아픔을 겪기도 한 이 다리는 카를 4세에 의해 1357년 다시 착공되어 1402년에 완공됐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돌다리'로 불리다가
이후 카를 4세의 이름을 본터 '카를교'란 이름이 붙었습니다.
카를교의 진가는 무엇보다 밤에 나타납니다.
언덕 위에 웅장하게 자리잡은 프라하 성이 야간 점등으로 환하게 불을 밝히면
깜깜한 밤하늘과 대조되어 그 감동이 배가됩니다.
로맨틱한 밤풍경이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출처 : 쉼표, <사진과 인문>
글쓴이 : 쉼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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