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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의 사진 이야기
Gallery/풍경

해넘이

by Goh HongSeok 2010. 10. 25.

 

 

 

 

 

지는 해를 바라보고

바닷가에 서 있으면

숨죽이는 듯한 고요가 밀려온다.

 

그 고요와 침묵을 깨는

셔터음

 

그리고

바다 깊숙한 곳에서부터

웅얼거리듯 들려오는 해조음이

셔터음에 맞추어 춤사위로 다가온다.

 

해는

하루의 긴 여정을 마치고

바다 속으로

스며든다.

 

이제 모든 것을 정리할 시간,

피곤이 어둠과 함께 밀려온다.

이제 고요와 침묵은

적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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