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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의 사진 이야기
Project (I)/잎

2010 잎 - 25

by Goh HongSeok 2010. 3. 22.

 

 

 

 

올라가서 정점에 있으면

미끄러지듯 내려감이 있고

 

한없이 내려가서

도저히 결딜 수 없을만큼 암담함에 빠졌을 때

모르는 사이에

훌쩍 올라가는 흥겨움이 있다.

 

그래서

사는 것이

맛갈스럽다.

 

충렁거리는 세상 이치에

몸을 맡기다 보면

엉뚱하게

생에 집착하는 돌이킬 수 없는 우(愚)를 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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