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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쉼표의 사진 이야기
Project (I)/포토에세이

대나무

by Goh HongSeok 2012. 1. 8.

 

 

 

대나무는 속이 비어 있다.

 

구멍을 뚫어

피리나 대금과 같은 악기를 만들면

비어있는 구멍에서

아름다운 소리가 나온다.

 

바람부는 대숲에 들어서면

배고픔 민중들의 울음 소리가 들린다.

대나무 속이 비어 있는 것이

가난한 사람들의 배고품을 연상케 한다.

 

그래서

대 끝을 낫으로 예각으로 쳐내면 죽창이 되고

디룩디룩 살찐 부자의 배를 찔러

그 빈 속을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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