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은 카피라이터 절반은 작가.
마침내라는 말 보다 여전히라는 말을 좋아한다고
자신을 소개하는 정철의 책,
<인생을 건너는 한 문장>을 강추!!!하며
함께 읽어 나가자는 생각으로 매일 글을 올려 보겠습니다.
<226쪽>
꽃병은
꽃을 보여 주는
그릇이 아니라
꽃을 가리는 그릇이다
꽃병은 지난 여름 가위가 꽃에게 한 일을 알고 있다. 그래서 가린다. 뿌리를 잃은 꽃이 안쓰러워 꽃의 아랫도리를 가린다. 상처 입은 사람을 보듬는 건, 그 사람의 아픔을 누가 보지 못하도록 그의 꽃병이 되어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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