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쉼표의 사진 이야기
Project (I)/바다, 보다

바다, 보다(See The Sea) #3686

by Goh HongSeok 2024. 10. 22.

 

 

목기미해변에서

아픈 마음으로 목도한 

죽은 사물들

 

새의 사체

해변에 밀려온 나무 뭉치

풍장(風葬)되고 있는 물고기

파도 닳은 소라 껍질

낯설게 느껴지는 솔방울

생선을 담었을 스티로폼

주변에 자신의 흔적이 남겨진 게 구멍

 

열역학으로 설명하면

네그엔트로피에서 엔트로피로 진전하는 것이라는

딱딱한 과학적 서술과는 다르게

 

존재의 소멸에는

늘 

타나토스의 충동이 있으니...

 

 

 

 

 

 

'Project (I) > 바다, 보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다, 보다(See The Sea) #3688  (0) 2024.10.24
바다, 보다(See The Sea) #3687  (0) 2024.10.23
바다, 보다(See The Sea) #3685  (0) 2024.10.21
바다, 보다(See The Sea) #3684  (0) 2024.10.20
바다, 보다(See The Sea) #3683  (1) 2024.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