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쉼표의 사진 이야기
Gallery/풍경

雨中閑談 #5

by Goh HongSeok 2023. 8. 26.

 

프랑스의 초현실주의와 큐비즘의 영향을 받은
현대시의 선구자인
아쉽게 
38살에 요절한 
기욤 아폴리네르 시인이 떠오릅니다.

그의  시 <미라보 다리>에 꽂혀
파리에 가보겠다는 생각을 고등학교 다닐 때
가졌던...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르고
우리들의 사랑도 흘러간다
아 기억해야만 하는가 우리들의 사랑을
기쁨은 언제나 고통 뒤에 오는 것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머무네

손에 손을 맞잡고 얼굴을 마주하자
우리들의 팔의 다리 아래로
영원한 시선의 지친 물결이
흘러가는 동안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머무네

사랑은 흘러간다 흐르는 강물처럼
사랑은 흘러간다
인생은 얼마나 느리고
희망은 또 얼마나 강렬한가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머무네

하루 하루가 지나가고 세월이 흘러간다
가버린 시간도
우리들의 사랑도 돌아오지 않으리
미라보 다리 아래 세느강이 흐른다

밤이여 오라 종이여 울려라
세월은 흐르고 나는 머무네

'Gallery >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이야기(2023) #1  (0) 2023.09.27
새벽 풍경 - 우즈베키스탄  (0) 2023.09.01
비오는 날  (0) 2023.05.28
마이산(馬耳山)  (0) 2023.04.26
봄뜻 #13 - 고창 학원농장의 유채꽃  (0) 2023.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