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인석, 무덤을 수호하기 위해 봉분 앞에 한 쌍식 세워, 장군석, 석수(石獸)와 함께 능묘를 수호하는 조각물입니다.
공복(公服) 차림의 문관의 형상으로 머리에는 복두(幞頭)나 금량관(金梁冠)을 쓰고 손에는 홀(笏)을 들고 있습니다.
능묘 주위에 문인석을 배치하는 풍습은 중국의 전한대(前漢代)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러한 풍습은 신라 시대에 당나라의 영향으로 능묘 제도가 정비된 이후 조선시대까지 이어집니다.
단순하게 정의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봉건 시대를 망해 먹은 계급은 소위 ‘선비’,
그러니까 문인들, 다른 말로 하면 ‘먹물’입니다.
사실 저도 먹물 중 한 사람이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에 실천하지 않는 지성은 썩은 지성이다고 생각하여 왔습니다.
돌이 되어 왕릉 앞에서 능묘를 수호하는 것, 백성을 위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개탄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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