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I)/포토에세이

色 AND 動 - 미로(迷路, Labyrinthos)

Goh HongSeok 2023. 2. 8. 09:55

아르헨티나 작가 보르헤스의 작품에는
미로의 모티브가 수없이 등장합니다. 
이 상상력은 움베르트 에코가 <장미의 이름>에서 도서관을 미로로 형상화하였습니다.
도서관 책 속에는 진실과 허위의 갈림길이 있다는 것을 은유하는 것 같습니다. 
미로는 '무한히 두 갈래로 갈라지는 길'이라고 합니다.

영국의 평론가 데이비드 바츨러는 
"색(色, Color)은 퇴폐로의 추락인 동시에 순진무구함의 회복이다.... 색은 취하게 할 수도 있고 독이 되기도 하고 치료제가 되기도 하는 약이다."고 하였습니다.

색이란
어쩌면 미로처럼
선택의 기로에서 우리들을 망설이고 주저하게 하면서 
감정을 건드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